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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중앙일보] [건강한 가족] 중년 남성 괴롭히는 커진 전립샘, 절개·가열 없이 치료해 안전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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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4.15 | 조회 | 289 | ||
주목받는 전립샘비대증 치료법 약물·수술은 부작용 발생 위험 최근 또다시 소변 줄기가 약해져 병원을 찾은 그는 뜻밖에 전립샘비대증이 재발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새살이 돋듯 남아 있던 전립샘 조직이 커져 요도를 압박하고 있었다. 고령인 탓에 전신 마취와 장기 입원이 필요한 수술은 피하고 싶었던 그에게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윤장호(45) 병원장은 커진 전립샘을 묶어 치료하는 ‘유로리프트(전립샘 결찰술)’ 시술을 권했다. 한씨는 국소마취로 입원 없이 전립샘비대증을 치료했고, 지금은 전보다 더욱 활력 있는 삶을 살고 있다. 입원할 필요 없는 유로리프트 시술전립샘비대증 치료는 크게 약물·수술로 나뉜다. 약물은 성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하거나 전립샘의 긴장도를 낮춰 배뇨장애를 개선한다. 다만 성욕 저하나 발기부전 같은 부작용이 따를 수 있고 전립샘 크기 자체를 줄이지는 못한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내시경·레이저를 이용해 커진 전립샘을 잘라내거나 태우는 수술 역시 ‘동전의 양면’이 있다. 치료 효과는 뛰어나지만 수술로 인한 출혈·성 기능 장애 위험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윤 병원장은 “전립샘을 제거할 때 인접한 근육·신경이 불가피하게 손상돼 역행성 사정·요실금 등의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최근 전립샘비대증의 새로운 치료로 ‘유로리프트’가 주목받는 이유”라고 말했다. 유로리프트는 전립샘 조직을 제거하지 않고 ‘묶어서’ 소변 길을 확보하는 신개념 시술이다.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데 이어 2015년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지정되며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윤병원장은 “요도를 통해 내시경과 특수 금속 실(결찰사)을 넣은 뒤 눈으로 보며 비대해진 전립샘을 잡아당겨 크기를 줄인다”며 “미국에서는 이미 기존의 수술을 대체할 만큼 보편화한 치료”라고 설명했다. 장점은 다양하다. 첫째, 기존 수술과 달리 유로리프트는 전립샘을 절제하지 않아 근육·혈관·신경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안전성이 높다는 의미다.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신의료기술 지정을 위해 유로리프트와 관련한 다수의 논문을 검토한 결과, 시술 후 역행성 사정 등 부작용은 단 한 건도 나타나지 않았다. 시술에 따른 통증 등 불편함도 2주 내 자연히 개선될 정도로 경미한 수준이었다. 시술 직후 퇴원해 일상 복귀 가능유로리프트 결과를 좌우하는 것은 의사의 ‘경험’이다. 유로리프트는 시술 비용이 일반 수술보다 비싸서 사전에 치료 계획을 정확히 수립하지 않으면 환자의 경제적인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따라서 병원을 선택할 때는 혈액·초음파 등 기초 검사가 충실하게 이뤄지는지, 의료진의 치료 경험은 풍부한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윤 병원장은 “전립샘의 모양과 요도의 길이 등을 고려해 시술 각도·위치를 설정해야 최소한의 결찰사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전립샘이 너무 크거나 요도의 중앙 부위가 커진 환자는 유로리프트와 특수 레이저(레볼릭스)를 동시에 활용하는 ‘병행 치료’를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ugryul@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건강한 가족] 중년 남성 괴롭히는 커진 전립샘, 절개·가열 없이 치료해 안전성↑ |